About 피끓는 청춘
개봉 : 2014년 1월 22일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코미디, 멜로 / 로맨스,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타임 : 121분
감독 : 이연우
출연 : 박보영(영숙) / 이종석(중길) / 이세영(소희) / 김영광(광식)
평점 : 7.54 / 10
소개
영숙은 충청도를 접수한 유일한 여자 일진이다. 하지만 막강한 그녀도 홍성농고 전설의 카사노바로 유명한 중길을 짝사랑함으로 마음속으로 애만 태운다. 한편 영숙을 짝사랑하는 홍성공고 싸움짱 광식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마음이 열리지 않는 영숙을 보며 야속하다고만 생각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서울에서 온 전학생 소희의 등장으로 모두들의 관계에 파란만장이 일어난다..! 영숙은 중길이 자신의 마음은 알아주지 않고 소희만 꼬시기에 바빠 영 속상하기만 하는데, 이를 안 광식은 결국 소희를 해치려고 한다. 아무런 힘없는 그저 카사노바인 중길은 이를 알고 광식을 막으려 하는데, 영숙은 중길이 혹시나 다칠까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자신을 던진다. 때는 1982년 충청도를 발칵 뒤집은 청춘의 운명을 뒤바꾼 불타는 농촌 로맨스가 시작된다.
박영숙의 이야기
홍성 일대를 접수한 유명인 홍성농고의 짱이다. 작은 체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로부터 나오는 포스와 분위기는 누구나 쉽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할 정도이다. 공고의 짱 광식과 모종의 연합 관계를 유지하면서 홍성 일대를 쥐락펴락 근방의 학생들을 다 거느리고 다닌다. 중길과 영숙은 어린 시절 절친한 사이였다. 하지만 중길이 영숙의 어머니와 자신의 아버지의 은밀한 사이를 오해하여 그녀와 멀어지게 되는데, 영숙은 아직도 중길을 짝사랑하며 속앓이 중이다. 그녀는 중길이 어렸을 적 주었던 은장도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며 그에게 여전히 다가가고 싶지만, 농고 최고의 여자 일진이라는 타이틀 때문이기도 하고 원래 무뚝뚝한 성격 탓에 좀처럼 쉽지가 않다. 같은 학교를 다니는 여학생들을 도장 깨기 하듯이 하나하나 꼬여내는 모습을 바라보며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학 온 서울 전학생에게 올인하는듯한 중길을 보고는 최후의 수단으로 풀어헤치거나 질끈 묶고 다녔던 머리를 양 갈래로 땋는 등 나름대로 중길이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자신을 꾸며보지만 역시나 쉽지 않다. 중길과 소희는 영숙의 눈앞에서 행복한 듯 버젓이 데이트를 하는데, 이 모습을 보고는 자신의 처지가 그저 술집 작부의 딸이라는 게 실감되어 열리지 않는 뚜껑을 붙들고 엉엉 울기도 한다... 과연 영숙은 중길과 해피엔딩을 맺을 수 있을 것인가..?
강중길의 이야기
홍성 일대의 알아주는 바람둥이로 소문난 인물.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공부 잘하는 성실하고 밝은 아이였지만, 갑작스러운 개인적인 집안 해프닝 때문에 공부와 성적은 뒷전이다. 공부 대신 같은 학교를 다니는 여학생들을 유혹하는데 열심이다. 중길은 마치 도장 깨기를 하듯 자신에게 결국 마음을 주고 넘어오는 여학생들을 사진에서 하나하나 지워나간다. 중길은 영숙의 마음을 알 것도 같지만 영숙은 시도도 안 하고 유독 곁을 절대 내어주지도 않는다. 어느 날 취한 아버지를 부축하며 들어오는 술집 작부인인 영숙의 어머니와 마주치게 되는데, 이날 둘의 사이를 오해해 의도적으로 친하게 지내던 영숙을 멀리한다...
최소희의 이야기
서울에서 생활을 하다가 건강의 문제로 갑자기 공기 좋고 자연친화적인 홍성으로 전학 온 미모의 여학생이다. 청순한 외모와는 정 반대로 그녀는 사실 서울에서 심각한 문제아 일진이었다. 결국 서울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고서야 근신을 하고자 촌구석으로 전학 오게 된 것이다. 계속해서 대시하는 중길이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싫었지만 점점 귀여운 거 같기도 해서 만나기도 한다...
조광식의 이야기
홍성공고의 싸움 짱이다. 아무도 그를 이길 수 없다. 농고의 짱 영숙과 함께 동맹 관계를 맺어 홍성 바닥을 아우르고 있다. 광식은 유독 중길을 증오하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사랑하는 여동생이 중길 때문에 결국 가출하여 돌아오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음속엔 영숙을 품고 있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녀는 광식을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중길에게만 향해있는 그녀가 야속하기도 하면서 내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