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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ovie

영화 리틀 포레스트 정이 가는 이유 - 정보, 소개, 줄거리, 등장인물, 리뷰, 스포

by 궁구미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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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리틀 포레스트


감독 : 임순례
출연 : 김태리(혜원), 류준열(재하), 문소리(혜원 엄마), 진기주(은숙)
장르 : 드라마
개봉 : 2018년 2월


취업을 위한 중요한 시험은 물론 연애도 뭐 하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어렵고 힘든 일상으로부터 고향에 돌아온 혜원. 오랜 고향 친구였던 재하와 은숙과 다시 재회한다. 재하는 다 똑같은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찾고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은숙은 고향에 은행원으로 근무중인데, 그저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며 살아간다. 혜원은 직접 농작물도 키우며 한끼한끼 만들어 먹는데,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름과 가을을 다 보내고 다시 겨울이 돌아온다. 이제까지 삭막했었던 현실을 떠나 그렇게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혜원은 자신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되는데, 새로운 봄을 시작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어 본다.

 

 

혜원이의 이야기

 

혜원은 서울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선생님이라는 꿈을 향해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시험에서 남자친구는 합격하고 본인은 불합격한다. 자존심도 상하지만.. 남자친구가 실망시킬만한 모습도 보인다. 그래서 연락도 설명도 없이 불쑥 어린시절 지내던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다. 맞다, 잠수다. 처음에는 오랜시간 머무를 계획은 아니었다. 그저 몇일이면 되었다. 그런데 기간이 점점 늘어나더니 결국 고향에서 4계절을 다 겪고 다시 돌아가기로 한다. 혜원은 사계절에 어울리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모습을 보이는데.. 배춧국, 배추전, 수제비, 꽃 파스타, 아카시아 꽃 튀김, 쑥갓 튀김, 오이콩국수, 달걀 샌드위치, 김치전과 두부전, 막걸리, 떡볶이, 무지개 시루떡, 양배추 빈대떡(오코노미야키), 감자빵, 크렘 브륄레, 밤조림, 곶감, 양파 통구이 등이 등장한다.

 



재하가 농사꾼이 된 이유


재하는 혜원과 같은 초등학교 출신이며 친하게 지냈던 동네 친구다. 재하는 지방대를 졸업하고 운좋게 서울에 취직하게 되었다. 하지만 운이 나쁘게도 직장상사의 버틸 수 없을 만큼의 언어폭력을 당한다. 재하는 깊은 직장생활에서의 회의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고향으로 돌아오는 선택을 한다. 아버지의 본업, 농사일을 도우며 본인은 작은 과수원을 운영한다. 아버지의 아들이라서 그런걸까 농사가 참 좋은 직업이고 스스로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만족하며 살고있다. 서울에서 잘 만나고 지냈었던 여자친구와는 이별하였지만, 아직 재하를 못잊고 보러오는 모습도 보인다.


은숙이의 큰 꿈

혜원과 어린시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가장 친한 친구로 등장한다. 고향에서 가까운 전문대를 졸업한 후 고향에 있는 은행 지점에 취직하여 은행원으로 근무중이다. 맞다, 은숙은 사실 고향을 한번도 떠난적이 없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도시로 훌쩍 떠나는 것이 은숙의 큰 꿈이다..! 특히 아픈 곳을 잘 골라서 찌르는 친구이지만 이상하게 미워할 수는 없다. 재하를 짝사랑하고 있고 혜원을 은근슬쩍 견제하기도 하지만 혜원은 아무 생각이 없다. 그나마 자신을 견제하는 은숙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질 뿐이다. 자신이 다니는 은행원 상사, 부장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르는 수준이다. 그래서일까 은숙을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결국 노래방에서 탬버린으로 부장의 머리를 힘껏 내리치며 이때동안 깊이 꾹꾹 눌러 쌓아왔던 화를 풀어버린다..! 하지만 은숙은 이래서 미워할 수 없는걸까. 운좋게도 부장은 다른 곳으로 갑작스럽게 발령이 나게되고 해프닝은 없던거 처럼 별일없이 넘어간다.


혜원의 엄마

 

남편의 건강이 악화되자, 혜원이 4살일 때 자연속에서의 요양을 위해 남편의 고향으로 내려온다. 남편을 보내주고 나서도 계속 시골에 남기로 하는데, 그 이유는 혜원이 살면서 삶이 무거울 때 이곳을 떠올리며 마음이 따뜻해지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혜원의 엄마는 혜원이 수능을 보자, 편지를 집 안에 숨겨두고는 아무 이유도, 말도 없이 홀연히 떠난다. 당시에는 엄마의 편지 내용이 화가 나기만 했고 이해가 아예 되지 않았지만 고향에서의 사계절을 보내면서 문득문득 꺼내 읽어본 엄마의 편지 내용이 서서히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혜원이 고향에서 지내는 중, 마치 혜원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는 듯이 엄마로부터 또 다른 편지가 도착하는데...! 내용은 혜원이 성인이 되면 알려주겠다고 했었던, 감자빵 레시피였다.


느낀 점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무언가에 몰두하는걸 좋아하며, 혼자 일하는걸 잘 하고 또 마지막으로.. 요리를 직접 해서 먹는걸 좋아하는 나와 너무 닮은 혜원에게 정이갔던거 같다.


비를 쫄딱 맞고 춥고 배고픈데 따뜻한 집이 나를 맞이한다는 거 자체가 심심한 위로가 되었던거 같다.


계절마다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들과 과일, 채소 등등.. 실제로 혜원의 레시피를 따라하여 직접 만들어 먹어볼 정도로 이 작품에 애정이 큰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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