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조커
감독 : 토드 필립스
출연 : 호아킨 피닉스(아서 플렉)
장르 : 스릴러 / 드라마
개봉 : 2019년 10월
소개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코미디언을 꿈꾸는 남자이다. 하지만 모두가 미쳐가는 코미디 같은 현실적인 세상에서 맨 정신으로는 그가 설자리가 없음을 깨닫게 된다.
코믹스의 인기 캐릭터인 조커를 주제로 다룬 작품이다.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유명한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으로 등장한다. 독특하고 복잡한 캐릭터 조커를 잘 흡수하고 보다 뚜렷하게 표현해 내어서 작품을 감상하는 내내 집중을 앗아간다. 다크하고 무거운 분위기 속의 배경에서 사회적인 풍자 그리고 사람의 정신적인 깊이를 잘 해석했다. 조커라는 인물의 탄생 과정과 그의 내면 속의 갈등 그리고 사회적으로 억압당했던 것에 대한 반면 그의 반항까지 흥미롭게 자아냈다.
줄거리
때는 1981년, 고담시는 환경미화원들의 파업으로 쓰레기가 넘쳐나고 쥐 떼가 들끓는다. 뉴스에서는 청소부들이 왜 파업을 하였는지에 대한 내용은 아예 묵살시키며, 그들의 무책임한 파업에 비난하기만 한다.
아서는 사회복지사 앞에서 한참 동안 웃음 발작을 하지만 겨우 진정한다. 내가 미쳐가는 건지... 세상이 미쳐돌아가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이야기한다. 정신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아서는 앞자리에 앉은 어린아이가 자신을 돌아보자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아이에게 웃음을 준다. 하지 마 아이 엄마는 아서를 다그칠 뿐이다. 그때! 아서는 아무런 맥락 없이 그저 크게 웃기 시작한다. 그렇다 발작이 다시 시작된 것. 아이 엄마는 이에 놀라 기분 나빠하며 아서를 나무라지만, 아서는 그저 카드 한 장을 내어주며 해명할 뿐이었다.
"죄송해요. 저는 기분과 상관없이 갑자기 웃는 병이 있어요."
아서의 망상
아서는 긴 계단을 올라 집에 도착한다. 몸이 쇠약한 어머니의 식사를 차려주는데, 어머니는 토머스 웨인에게 보낸 편지의 답장이 왔느냐 묻지만 아서는 없었다고 답한다. 어머니와 함께 TV로 머레이 프랭클링 쇼를 보면서, 아서는 방청하러 갔었던 자신을 떠올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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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가 무대 위로 등장하여 쇼가 시작됨을 알리고 방청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아서는 이때 방청객으로써 '머레이, 사랑해요!'라고 외친다. 머레이는 '저도 사랑해요'라고 화답한다. 그러고는 객석에 앉아있는 아서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춰 즉흥 인터뷰를 진행함을 제작진에게 요청한다. 아서는 이때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고 이야기하자 방청객들은 비웃음을 일삼는데, 머레이가 자신도 유명해지기 전 어머니를 모시며 살았다며 아서를 옹호한다. 이어서 아서는 본인이 겪은 불우한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어머니로부터 배운 좌우명을 언급하고 이내 분위기는 훈훈해진다.
"사람들에게 행복과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어라."
머레이 쇼에서 중간 광고가 시작되는 순간 머레이는 아서를 무대로 소환한다. 따뜻한 포옹과 함께 아름다운 한마디를 건네는데... "너 같은 아들을 가질 수 있다면 모든 걸 다 포기할 수 있다." 이는 아서의 망상이다.
아서가 조커가 된 계기
아서는 병원에서 어린이 환자들 대상으로 광대 공연을 한다. 공연 율동을 하는 도중 실수로 호신용 권총을 떨어뜨리고 마는데, 간호사의 목격으로 이는 컴플레인 대상이 된다. 아서는 이 일이 좋다며 계속할 수 있게 애원하지만 담당자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해고를 한다.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은 아서는 광대 화장도 지우지 못한 채 실의에 빠진 모습으로 지하철을 탄다. 아서는 지하철에서 세 취객이 한 여성을 위협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여성은 아서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을 힐끗 보내지만, 하필 이때 아서는 웃음 발작을 할 뿐이다. 결국 주의는 아서에게로 향하게 되어 덕분에 여성은 서둘러 피신을 한다.
취객들은 아서에게 옹기종기 모여와 왜 비웃냐며 본격적인 시비를 트는데, 아서는 전보다 더욱 심해진 발작 때문에 아무런 대답을 못한다. 겨우 발작이 잠잠해져 자신이 겪고 있는 병에 대해 적힌 카드를 꺼내 해명하려고 했지만 취객들은 이를 알고 자리를 비켜주기는커녕 아서의 가방을 빼앗은 뒤, 저항하려다 주먹을 얻어맞고 바닥에 쓰러져 구타당한다. 깜빡거리는 지하철 전등 아래 집단 폭행이 이어지자, 아서는 공포감에 휩싸여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이때..! 탕! 탕!! 탕! 아서는 총알이 다 떨어질 때까지 방아쇠를 마구 당겨 확인사살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