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비긴 어게인
감독 : 존 카니
출연 : 키이라 나이틀리(그레타), 마크 러팔로(댄), 애덤 리바인(데이브), 헤일리 스테인펠드(바이올렛)
장르 : 드라마
개봉 : 2014년 8월
그레타와 그녀의 남자친구 데이브는 싱어송라이터다. 어느 날, 데이브가 메이저 음반 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어 둘은 같이 뉴욕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행복은 잠시... 그레타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오래된 연인이자 뮤즈이다. 그녀는 음악적 파트너로서 함께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그레타와 달리 갑작스레 스타가 된 데이브는 마음이 변한다..! 한편, 스타 음반 프로듀서였지만 이제는 해고된 댄. 그는 너무 힘든 날을 보내다가 들린 뮤직바에서 그레타의 자작곡을 듣게 되는데, 아직 녹슬지 않은 재주를 살려 음악 제작을 제안한다. 둘은 거리 밴드를 결성하고 뉴욕의 거리를 스튜디오 삼아 진짜 자신들이 부르고 싶었었던 노래를 만들어간다.
줄거리
뉴욕의 어느 뮤직 바, 그레타는 그녀가 만든 자작곡 A Step You Can't Take Back - 되돌릴 수 없는 한 발짝이라는 곡을 기타를 치며 부른다. 처음엔 뮤직바 안에 손님들이 박수를 치며 호응하지만 그레타의 노래에 집중하지 않고 각자 대화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노래를 마쳤을 때도 의례적인 박수 뿐이다. 그런데 손님들 무리 중 딱 한 명, 댄 만이 그레타를 감동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댄은 과거에 뉴욕 힙합 열풍을 불러일으켰었던 천재 프로듀서였다. 댄은 음악 파트너 사울과 함께 했는데, 둘의 의견은 서서히 엇갈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댄 이 물러나게 되었다. 거기에다가 아내와의 깊은 불화로 이미 집을 나와 허름한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신세이다.
인생도 자신이 하는 음악이며 뭐도 하나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 없이 좌절하기 일보 직전인 상황 속에서 무심결 찾아간 뮤직 바. 어김없이 술을 마시던 댄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그레타를 만나게 된다.
.
.
.
그레타의 남자친구인 데이브의 노래가 영화에 삽입 되면서 성공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데이브는 자신에게 음악적 영감을 선사해 준 뮤즈 애인 그레타와 함께 뉴욕으로 가게 된다. 대형 음반사와 계약하게 된 데이브는 시내 한복판의 고급 아파트에서 그레타와 함께 지낸다. 앞으로의 장밋빛 미래를 그려나가는 두 연인. 하지만 데이브의 일주일 간의 출장 이후로 둘의 사이에는 틈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레타는 데이브가 자신 말고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의심을 갖고 그는 결국 음반사 직원과 바람을 폈다고 고백한다. 그 길로 집을 나온 그레타는 한동안 뉴욕에 거주하다가 돈도 의욕도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자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다 방문하게 된 뮤직 바에서 댄을 만나게 된 것이다.
.
.
.
데이브는 어느 날 그레타를 다시 찾아가 다시 한 번 잘 해보자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자신의 공연에 꼭 나와달라고 당부한다. 그레타는 데이브의 공연장을 찾아간다. 수염을 말끔하게 밀어버린 모습으로 그레타가 만들어 준 원곡이라고 소개하며 Lost Stars를 부른다. 데이브는 후반부 곡을 자신이 편곡하여 부르는데... 이에 관중들이 크게 환호하는 모습을 본다...
느낀 점
비긴 어게인은 음악을 통해 관계의 치유와 성장을 보여주는 인상 깊은 작품으로 기억된다. 특히 극중 나오는 음악들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영화에서 음악은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전달하고 치유하는지 보여준다. 주인공들의 새로운 시작을 하게 하기도 하며, 그들이 받은 상처도 치유한다. (한마디로 병 주고 약 준다) 음악을 통해 연결된 관계는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강력한 지지자가 된다.
주인공들은 각기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한다.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무색하게 실패와 실수로부터 배우며, 열정을 발휘하여 꿈을 향해 나아간다.
언제든 다시 보기 하여도 지루함 하나 없는 영화 리스트 중에 하나이다. 원래 음악에 대한 큰 관심이 없지만 이상하리만큼 애정이 가는 작품이다. 비긴 어게인에서 나오는 노래 중 Lost Stars는 정말 명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