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미 비포 유
감독 : 테아 샤록
출연 : 에밀리아 클라크(루이자), 샘 클라플린(윌)
장르 : 멜로 / 로맨스
개봉 : 2016년 6월
소개
세상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윌. 그 마지막에 나타난 짜증 나는 여자, 루이자. 하지만 그 여자는 내 평생 최고의 6개월을 선물했다. 루이자는 6년 동안 일했던 카페가 폐업을 하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백수가 된다. 루이자는 새로운 직장을 찾던 중 전신마비 환자 윌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 되는데, 윌은 사람들에게 촉망받던 젊은 사업가다. 윌은 루이자의 우스꽝스러운 옷 스타일, 재미없는 썰렁한 농담들 그리고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얼굴 표정 등이 신경 쓰이게 된다. 한편 루이자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던 한심한 두 살짜리 어린아이 보 듯하며 매사 불친절하게 대하는 윌이 치사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렇게 둘만의 추억이 차츰 쌓여만 가는데...
줄거리
소녀 가장인 루이자는 가족들을 위해 일을 한다. 루이자는 생계를 위해 월급 높은 장애인 간병인 일에 지원하게 되는데, 루이자가 돌봐야 하는 트레이너는 금수저에 잘 생겼으며 잘나가는 사업가였던 윌이다. 하지만 그는 오토바이와 충돌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후 시니컬한 성격으로 변한 사람이었다. 윌은 처음에 루이자가 뭘 하던 시종일관 비꼬는 말투로 받아치며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다. 솔직히 루이자는 이런 윌의 성격이 너무 힘들었지만 높은 급여를 포기할 만큼은 아니었기에 버티기로 한다. 루이자는 결국 윌의 태도에 불쾌감을 표출하지만 6개월을 버틸 거라고 선언한다. 하지만 그 말에 윌은 그렇게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사실 윌이 루이자에게 유독 까칠하게 대했던 것은 자신을 향한 존중보다는 일방적인 동정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6개월 동안 여러 일들이 생기는데, 두 사람은 결국 조금씩 마음을 열고 사랑의 감정도 키운다. 잘나가던 사업가에서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되어 이 상황을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윌에게 루이자는 세상엔 아직도 아름다운 것들이 많고 살아갈 가치 또한 있다는 걸 알려준다. 루이자는 휠체어를 탄 상태로 나가기 싫어하던 윌을 데리고 정원으로, 집 밖으로, 다르 세상으로 데리고 간다. 루이자와 함께 하는 로맨틱한 경험을 통해 비뚤어진 시선으로 세상과 현실을 개탄하기만 하던 윌이 점점 예전의 웃음을 찾고 삶의 행복도 되찾게 된다. 루이자는 억지스러운 활발한 모습에서 서서히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변화하는데, 이 변화는 달라지는 루이자의 패션 스타일에서 느낄 수 있다.
느낀 점
로맨스 영화라고 하기엔 코미디가 빠져서 그런가 많은 생각과 감정을 들게 했다. 주인공들의 만남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 한 켠에 따듯함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윌과 루이자의 커플 케미스트리에 대한 모습이 미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작품 속에서 윌과 루이자가 함께 하는 여정은 아름다움을 묘사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영향과 그에 따른 변화는 사랑이라는 게 얼마나 강한 것이고 많은 것들을 행복의 길로 안내하는지 깨닫게 하였다. 그들이 서로 나누는 대화와 행동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과 다른 모습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묘사되어 있다. 이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은 마음을 울릴 정도로 감동 그 자체였다... 마지막 결심을 하기 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 마음이 와닿았다. 사랑은 희생이라고도 정의할 수 있을 거 같다.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것들은 한순간에 전 뒤집듯 뒤집어진다. 영원히 라는 말은 그저 추상적인 의미 같다.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들이 인생의 선택과 결정, 우정과 사랑 그리고 삶의 대한 고민들을 하는데 이는 나 자신의 인생에 대해 대입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를 되돌아보고 나의 삶에 대한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은 너무 필요하다.
영화의 영상미와 음악은 시각적으로 즐겁게 했다. 음악은 감정을 더욱 깊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고, 영상미는 감탄을 자아내며 영화를 더욱 멋지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분위기는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